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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에 시총 내리막길 걷는 대형수출주

이미경 기자 | 2018-07-16 06:00
미·중 무역전쟁이 점점 격해지면서 대형수출주들이 주식시장에서 국제 통상환경 악화로 인한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미·중 무역전쟁이 점점 격해지면서 대형수출주들이 주식시장에서 국제 통상환경 악화로 인한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전쟁이 점점 격해지면서 대형수출주들이 주식시장에서 국제 통상환경 악화로 인한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으로 펀더멘탈(기초체력) 부실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는 1544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1606조원)보다 62조원이 급감했다.

전체 시총 규모가 쪼그라든 배경에는 과거에 주식시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던 대형 수출주의 시총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 현대, LG, 포스코 등을 중심으로 대형수출주들의 시총은 올해들어 급격하게 줄어드는 추세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시총은 328조9430억원에서 292조793억원으로 36조원이 증발됐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지난해 말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줄어든 시총은 지난 3월말에 315조원까지 줄었다가 액면분할 이슈를 앞두고 340조원까지 급격하게 늘었지만 다시 줄고 있다. 지난 6월말에는 시총 200조원대로 주저앉으며 점점더 줄고 있다.

현대차도 작년말 34조3600억원에서 지난 12일 기준 29조2100억원으로 시총규모가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슈에 당분간 민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지난해 말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4위에서 기존보다 3계단이나 내려왔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대두된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갈등고조로 직격탄을 맞고있다.

포스코도 작년말 28조9896억원에서 27조1151억원으로 줄었다. 삼성물산도 같은 기간 1조433억원이 줄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시총순위 13위에서 시총 9위로 내려왔지만 계속해서 시총 10위권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말 10위권안에 들던 현대모비스도 현재 14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시총규모도 반년만에 5조원이나 줄었다.

대형 수출주가 주식시장에서 비실대는 동안 반도체와 바이오 대장주들은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보다 6조6270억원이 늘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같은기간 3조8000억원이 늘었다. 셀트리온도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자마자 시총 3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흐름에서 암초로 지목받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후폭풍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알수 없어 수출주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은 장기전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고 G2간 관세 부과가 한국 수출둔화를 야기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해온 수출기업들이 지난 수년간 저성장 기조속에서도 수출경쟁력을 유지해온 만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직격탄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수출기업들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저성장 위험속에서도 살아남으며 이익성장을 해왔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일부 악영향을 미칠수 있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시장을 짓누르는 이슈임에도 국내 수출주의 향후 펀더멘탈을 약화하는 흐름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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