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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권영수-하현회 부회장 맞교체...구광모 체제 첫 인사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7.12 21:33 수정 2018.07.12 21:49

16일 양사 이사회 열고 논의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LGU+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LGU+

16일 양사 이사회 열고 논의

구광모(40) 회장 체제에 돌입한 LG그룹이 하현회, 권영수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를 단행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권영수(61)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신임 대표 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하현회 LG부회장은 LG유플러스 대표 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양사는 오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한다.

이번 인사는 구광모 LG회장 취임 후 3주만에 이뤄지는 수뇌부 인사이다. LG는 구 회장과 권 부회장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은 LG 대표 이사와 함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으며 계열사 경영 현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당초 재계에서는 권 부회장을 포함한 6명의 부회장이 인사 이동 없이 구 회장을 보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핵심 경영진이 예상보다 빨리 교체되며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존 LG 인사 흐름과 달리 파격적인만큼, 당분간 큰 폭의 인사 교체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이같은 조치는 구광모 회장 체제의 빠른 안착을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LG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양사가 16일 이사회를 열고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부회장은 LG전자 재경부문장, LG필립스 LCD사장,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전지사업 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6년 LG유플러스 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그룹내 최장수(12년) 최고경영자(CEO)로서 LG유플러스의 실적 개선도 성공적으로 이뤄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룹에서는 현안을 챙기는 한편 신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임무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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