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文대통령 "北의 대미비난은 있을 수 있는 전략"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7.12 20:46 수정 2018.07.12 21:56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자신들은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라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자신들은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라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자신들은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라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 및 리센룽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미 후속회담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북미 간 협상은 이제 정상적인 궤도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결과를 아무도 낙관할 수는 없으나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고 북한의 안전보장을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을 모아간다면 북미협상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까지 북한이 말해온 비핵화와 미국 한국이 얘기해온 비핵화의 개념이 같은 것이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이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비핵화의 개념에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 조치가 과거와 같은 제재완화나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관계 종식과 신뢰구축이라는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과거 협상 태도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