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인 네비게이션

[현장]임일순 사장, 유통 실험 정신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 담다

김유연 기자 | 2018-07-11 14:37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내부 전경. ⓒ홈플러스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내부 전경. ⓒ홈플러스

"매장이 넓어져서 쇼핑하기 편해요.", "상품이 많아 보여요.", "창고형 할인점에 온 것 같아요.","가격이 싼 것 같아요", "못 보던 상품이 있어요." 등 '홈플러스 스페셜'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11일 '유통의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목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1호점을 찾았다. 대구와 서부산점에 이은 3호점이기도 하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의 야심작답게 매장 곳곳에서 그의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기존의 홈플러스 목동점을 리모델링한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만을 가지고 '하이브리드 점포'로 재탄생했다.

우선 매장 입구를 들어서면 기존의 대형마트가 아닌 마치 창고형 할인점 입구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다. 매대 사이 좌우 공간이 넓어진데다, 물건을 높이 쌓지 않아 매대 윗 공간까지 넓게 트여있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 전무는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의 매대간 간격은 기존 홈플러스 매장보다 많게는 22%까지 늘려 대형 쇼핑카트가 서로 엇갈려도 부딪치지 않게끔 고객들의 쇼핑 공간을 확보했다"며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넓어진 동선에 크게 만족한다는 반응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쇼핑 동선이 넓어진 만큼 매대 면적을 과감히 줄였다. 이에 따라 판매 상품 종류도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을 중심으로 기존 2만2000여 종에서 1만7000여 종으로 줄였다.

매대 상단에는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소용량 낱개포장 상품들이 진열돼있었고, 매대 하단에는 가성비의 대용량 상품이나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상품들이 진열돼있었다.

즉, 신라면 5개 묶음 상품(3380원,개당 676원) 아래 30개 짜리 대용량 박스(1만7580원, 개당 595원)가 자리잡고 있는 식이다. 이 중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차별화 상품 수도 2400여종에 달한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이 위치한 상권은 유통 격전지로 꼽힌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이 인근에 기존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양평점'이 직선거리로 불과 1.6km, 롯데마트 '빅마켓 영등포점'과는 약 2.7km 떨어져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량 판매는 물론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까지 갖춰 인근의 경쟁사 창고형 할인점과 차별화 전략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전무는 "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1~2인 가구의 핵가족이 찾는 소용량 상품부터 가성비 높은 대용량과 차별화 상품까지 갖춰놓은 만큼, 대용량 상품만 판매하는 인근의 창고형 할인점과 경쟁해도 결코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내부 전경. ⓒ홈플러스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내부 전경. ⓒ홈플러스

주류코너에서는 330여종의 세계맥주와 170여종의 와인이 고급스럽게 진열돼있다. 모두 홈플러스가 소싱에 강점을 갖고 있는 상품들인 만큼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단독 판매 상품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주류매대 옆에는 생수와 대용량 휴지 등이 팔렛트 위에 진열돼있었다. 다른 상품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생수처럼 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대용량 휴지처럼 부피가 큰 상품의 경우에는 고객들이 팔렛트 내 상품을 모두 구입해 소진될 때까지 추가 진열을 자제한다.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줄이기 위한 배려도 곳곳에서 묻어난다.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매대에 진열된 상품이 조금만 비어도 점포 직원들이 상품을 채워 넣는 속칭 '까대기' 작업을 수시로 진행해왔으나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에서는 이런 업무를 대폭 줄였다. 대신 대부분 상품을 박스 단위 진열(RRP)과 팔레트 진열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위해 축산과 수산도 기존 대면판매 방식을 사전포장(Pre-Package) 방식으로 바꿨다. 패션코너에서는 옷걸이 상단에 걸려있는 사이즈 표시를 모두 떼어놨다. 각 사이즈별로 모든 재고가 매장 내에 비치돼있기 때문에 특정 인기 사이즈가 일찍 동이 나 직원에게 창고 상품을 꺼내달라고 요구할 일이 없어졌다.

김 전무는 "점포 직원들이 하루에도 수십차례 창고와 매장을 오가며 4만~5만개 상품을 진열하던 작업 부담이 많게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효율성 제고로 인한 인원 감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 동대전점을 비롯, 주요 광역도시와 전국 주요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기존 점포들을 빠르게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해 다음달 말까지 10개 점포, 올해 안에는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 스페셜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다는 목표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변화하는 대내·외 유통 환경 속에,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와 집념을 홈플러스 스페셜에 담았다"며 "전국 곳곳 고객들께 찾아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 성공경험을 고객과 협력사, 2만5000명의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데일리안 = 김유연 기자]
데일리안 채널 추가하기
데일리안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어주세요
Go to previous page Go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