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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창고형 할인점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상륙

김유연 기자
입력 2018.07.11 09:43 수정 2018.07.11 09:53

홈플러스 스페셜의 ‘서울 1호점’, 목동점 12일 그랜드 오픈

대구·서부산점 오픈 2주…매출 113%↑ “고객 반응 뜨거워”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홈플러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서울 목동에 위치한 목동점을 리모델링한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을 오는 12일 재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새로운 모델의 대형마트가 서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지난달 대구점 오픈 이후 2주 만에 서울권 점포를 여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꼭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가구 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고객까지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홈플러스의 신개념 대형마트 모델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대용량 상품과 초특가 상품을 판매해 창고형 할인점의 구색은 갖추면서 기존 소용량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매대 위쪽에는 기존 낱개나 소량 묶음상품을, 아래 쪽에는 대용량 상품이나 홈플러스 스페셜 단독 소싱 상품들을 진열하는 식이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의 매대간 간격은 기존 홈플러스 매장보다 많게는 22%까지 늘려 대형 쇼핑카트가 서로 엇갈려도 부딪치지 않게끔 고객들의 쇼핑 공간을 확보했다. 쇼핑 동선이 넓어진 만큼 매대 면적은 줄였다.

판매 상품 종류도 기존 2만2000여 종에서 1만7000여 종으로 줄였다. 대표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해 쇼핑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차별화 상품 수는 2400여종에 달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목동점에 처음으로 스페셜 신선식품 250여종을 시범 운영한 결과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고 설명했다.

목동은 상권 특성상 창고형 할인점이 밀집해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은 기존의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양평점'과 직선거리로 불과 1.6km, 롯데마트의 '빅마켓 영등포점'과는 불과 약 2.7km 떨어져있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은 서울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대형마트인 만큼 인근 서울 영등포와 강서지역을 비롯해 경기도 부천시, 광명시 등 인근 광역 상권 고객들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가 앞서 선보인 스페셜 매장은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먼저 오픈한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과 서부산점은 오픈 후 지난 8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2% 상승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 동대전점을 비롯,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주요 광역도시와 전국 주요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기존 점포들을 빠르게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해 다음달 말까지 10개 점포, 올해 안에는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변화하는 대내·외 유통 환경 속에,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와 집념을 홈플러스 스페셜에 담았다"며 "전국 곳곳 고객들께 찾아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 성공경험을 고객과 협력사, 2만5000명의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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