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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서열 9위’ 한국당 국회부의장, 이주영·정진석 2파전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7.11 14:00 수정 2018.07.11 14:03

12일 국회부의장 선출 예정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 ⓒ데일리안DB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 ⓒ데일리안DB

자유한국당은 오는 12일 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이날 경선은 이주영 의원과 정진석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여기서 결정된 국회부의장 후보는 향후 국가 의전서열 9위의 예우를 받게 된다.

이주영·정진석 '2파전'…원유철·김정훈은 불출마

여야는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2석의 국회부의장 자리를 각각 제1·2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이에 한국당은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부의장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통상 부의장 후보는 출마 의사가 있는 의원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한다.

5선의 이주영 의원과 4선의 정진석 의원은 10일 각각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외에도 원유철 의원, 김정훈 의원 등이 후보군에 거론됐으나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데일리안DB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데일리안DB

원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경선이 당을 화합하고 전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부의장 출마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당이 위기 상황에 있을 때는 선수(選數)나 나이를 고려해서 순리대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출마를)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 의전서열 9위, 국회의장 도전에 용이

한국당 몫 부의장 후보 당선자는 국가 의전서열 9위로 격상되면서 인력 지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부의장은 해외 출장 시 동료 의원을 대동할 수 있다. 기존 의원실과 별개로 비서실장과 정무비서관 등 보좌진을 추가 채용할 수도 있다. 즉, 부의장 재직기간 동안 최대 17명 보좌진의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향후 국회의장 도전에 유리한 이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부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사례가 적지 않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18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거쳤다. 문희상 전 의장도 18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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