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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없는 상품은 온라인으로”…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입고 훨훨

최승근 기자
입력 2018.07.10 15:10 수정 2018.07.10 15:11

매대엔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시, 전용 온라인몰에선 10만여 제품 검색‧구입

구리‧인천‧수원 매장 운영, 연내 옴니스토어 12곳 오픈

지난달 28일 오픈한 ‘옴니스토어’ 3호점 수원롯데몰점 전경.ⓒ롯데하이마트 지난달 28일 오픈한 ‘옴니스토어’ 3호점 수원롯데몰점 전경.ⓒ롯데하이마트

올 들어 롯데하이마트의 옴니스토어 확장세가 본격화 되고 있다. 옴니 채널 강화는 신동빈 롯데회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강점을 갖고 있는 롯데가 온라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롯데 유통BU에 속한 각 계열사들도 옴니 채널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롯데하이마트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1월 1호점인 구리역점에 이어 지난달 7일 주안점, 28일 수원롯데몰점까지 3개의 옴니스토어 매장을 오픈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그동안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상품들을 매장 내 비치한 태블릿으로 직접 검색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옴니존’을 일부 운영해 왔지만, 매장 자체를 온·오프라인 결합 매장으로 선보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옴니스토어에서는 진열 제품은 물론 매장 내 비치된 태블릿PC 검색을 통해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검색한 제품은 그 자리에서 결제할 수 있다. 결제하면 주문 번호가 주어지고, 잠시 후 주문 번호가 계산대 안내 화면에 뜨면 제품을 바로 가져 갈 수 있다.

10만여 종류의 제품을 온라인에서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매장에 중저가 제품 위주로 진열을 했다면 옴니스토어에서는 진열 제품의 수를 줄이는 대신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매대를 강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올 1분기의 경우 프리미엄 가전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6.3%, 영업이익 13.7% 증가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18.9%로 증가하며 롯데 유통 계열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2개의 옴니스토어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옴니채널 사업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투자금도 지난해 대비 300% 이상 대폭 늘렸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10억4600만원의 투자금을 책정했는데 이중 28억6600만원은 전산개발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모두 지점 신설 및 이전에 쓰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180억원이 넘는 자금이 대부분 옴니스토어 매장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옴니스토어 매장은 기존 매장을 리뉴얼해 만드는데 매장 진열 콘셉트가 완전히 바뀌다보니 건물의 기본 골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분에 수리가 필요하다.

옴니스토어와 함께 홈케어 서비스, 카테고리 전문관 등도 롯데하이마트의 주요 신사업으로 꼽힌다.

홈케어 서비스는 롯데하이마트의 전문가들이 소비자 가정을 방문해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에서부터 수도와 보일러 배관 등까지 깨끗하게 분해, 청소해주는 서비스다.

2016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비데 등 5가지 가전제품 ‘클리닝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취급품목을 공기청정기, 제습기, 주방후드, 침대 매트리스와 보일러‧수도 배관청소, 곰팡이 제거, 단열시공, 방충망 교체 시공, 배수구 냄새 차단 시공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늘렸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하이마트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롯데하이마트 지난달 29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하이마트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롯데하이마트

지난달 29일에는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을 오픈했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오픈한 김포공항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으로 1호점 보다 면적을 넓히고 상품구색을 늘리는 한편, 고객 체험과 편의를 위한 공간도 확대했다.

이곳에서는 핫셀블라드, 라이카, 니콘, 캐논 등 카메라와 200여종의 다양한 렌즈는 물론, 가방, 삼각대, 제습 보관함 등 갖가지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 엘지 등 국내 주요 가전제품 회사 외에도 PB 및 글로벌 브랜드 제품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실현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016년 4월 PB제품 론칭 후 지금까지 400여개 제품을 출시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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