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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논란' 고혈압약 104종 판매 재개

손현진 기자
입력 2018.07.10 09:52 수정 2018.07.10 10:22

115개 품목 판매·제조 중단 유지…회수 진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돼 판매·제조를 잠정 중단한 고혈압 치료제 219개(82개사)를 점검한 결과, 46개사의 104개 제품이 해당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해 이들 제품의 판매 및 제조 중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7일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원료의약품인 '발사르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219개 품목의 판매와 제조를 잠정 중지했다.

이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해당 원료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라는 불순물이 함유된 것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NDMA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2A군으로 분류한 물질이며, 2A군은 '인간에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뜻한다.

식약처는 중국 제지앙 화하이의 발사르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한 제품 219개에 대해 선제적으로 판매를 중지한 뒤, 이들 제품의 제조업체를 현장 조사해 실제 해당 원료 사용 여부를 조사했다. 지난 8일 오전 중간조사 발표가 있었고 다음 날인 9일 오후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104개 품목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해제하기로 했다.

해당 원료 사용이 확인된 나머지 115개 품목(54개 업체)은 판매 및 제조 중지를 유지하고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 대상 제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이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과 상담을 거쳐 처방을 변경 받을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홈페이지 또는 이지드럭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식약처 대표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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