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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靑…'중재자 등판' 시기 주목

이충재 기자 | 2018-07-10 01:00
남북고위급회담 이견에 '아직은 시기상조' 판단한듯
김의겸 "지금은 샅바싸움 중…누구도 풀려하지 않아"

북미가 비핵화 고위급협상에서 이견을 노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가 비핵화 고위급협상에서 이견을 노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북미가 비핵화 고위급협상에서 이견을 노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비핵화 시간표'를 조율하기 위한 북미 간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평양을 방문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후속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진 못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도 이뤄지지 않았다.

회담 결과를 두고 또 다시 날선 설전이 벌어졌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은 싱가포르 수뇌 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배치되게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도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은 것이라면 전 세계가 강도"라고 되받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9일 '샅바론'을 폈다. 표면적으로는 격한 갈등으로 비칠 수 있지만, 북미 가 협상의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샅바싸움을 하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첫 술에 배부르랴' 등 속담을 인용해 비핵화 협상의 결과 보다는 시작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수면 위로 보이는 모습은 격한 반응으로 비칠 수 있는데, 누가 더 샅바를 깊숙이 안정적으로 유리하게 잡느냐는 '밀당'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협상 과정에서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샅바싸움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양쪽 당사자 그 누구도 샅바를 풀어버리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운전대'를 잡기 위해선 다시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장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종전선언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도 등판 시기를 조율해야 하는 입장이다.(자료사진)ⓒ데일리안

무거워진 文대통령 어깨…'중재자' 재등판 시기 조율 중

특히 북미협상이 삐걱대고 있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중재자로 등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김 대변인은 남북 간 의견교환을 위한 핫라인 가동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남북 간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별도의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한반도 운전대'를 잡기 위해선 다시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장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종전선언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도 등판 시기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애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주 앉기까지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적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5일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에 나선 바 있다.

이래저래 북미회담이 진행될수록 운전석에 앉은 문 대통령의 어깨도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달 1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적어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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