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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합의 불발에…김성태, '청와대 배후설' 제기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7.09 12:25 수정 2018.07.09 13:04

"민주당 난데없이 법사위 갖겠다고…靑 개입 의심"

홍영표 "원 구성 협상과 靑 무슨 관계 있느냐? 반박

"민주당 난데없이 법사위 갖겠다고…靑 개입 의심"
홍영표 "원 구성 협상과 靑 무슨 관계 있느냐? 반박


국회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들이 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위해 회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들이 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위해 회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9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대해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협상 합의 불발과 관련 "(청와대 개입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원 구성 협상에 많이 임하고 국회 운영이 풍부한 민주당이 상식적이지 못한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지방선거 이후 일방통행식으로 협상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 (협상이) 잘 안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운영위와 법사위 모두 갖겠다고 하는 게 '상식적이지 못한 주장'이냐'는 질문에 "한국당도 운영위와 법사위 어느 하나 다 준다고 한 적 없다. (민주당이) 상식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저희도 상식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국회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국회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합의 이뤘는데…민주당 갑자기 법사위 주장"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청와대 배후설 제기로) 협상장에서 고성이 나오며 (우리 측에서) 항의했다"며 "(김 권한대행이) 본인이 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청와대랑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반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김 권한대행은 청와대 배후설을 언급한 바 있다. 김 권한대행은 원내대책회의에서 "4개 교섭단체가 원 구성을 위한 큰 틀의 합의를 이뤄내고 원만히 협상의 진척을 이뤄가는 차에 더불어민주당이 난데없이 법사위를 (자신들이 갖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법사위를 놓고 당 내부 반발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반발이 청와대로부터 시작된 반발이라는 것을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가권력, 지방권력에 이어 입법권력까지 손아귀에 쥐겠다는 건 독단이고 전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가 대표 회동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날 오후에 예정된) 수석부대표 협상 결과가 원내대표 회동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수석부대표 협상이) 잘 안 되면 원내대표 회동이 있을 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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