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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유력’ 케인, 스웨덴 방패도 이겨낼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7.07 21:00 수정 2018.07.07 15:58

스웨덴 상대로 골 기록하면 득점왕 등극 유력

견고한 수비력 과시 중인 스웨덴 상대로 시험대

견고한 수비력을 갖춘 스웨덴을 상대하는 득점 선두 케인. ⓒ 게티이미지 견고한 수비력을 갖춘 스웨덴을 상대하는 득점 선두 케인. ⓒ 게티이미지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해리 케인(토트넘)이 스웨덴의 견고한 수비를 이겨내고 득점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까.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서 스웨덴과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는 크로아티아-러시아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최근 메이저대회와는 도통 인연이 없었던 잉글랜드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잉글랜드의 선전에는 주장 완장을 달고 최전방에서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는 케인이 자리하고 있다. 16강전까지 6골을 기록한 케인은 득점 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4골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인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의 격차를 2골 차로 벌리며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게리 리네커(6골) 이후 32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선수의 득점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현재 케인의 경쟁자는 벨기에를 4강으로 이끈 루카쿠 정도다. 만약 케인이 8강전에서 1골 이상을 추가한다면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8강전에서 상대할 스웨덴의 방패가 결코 만만치 않다.

스웨덴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2골만을 허용할 정도로 철벽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 독일전에서 2골을 허용했을 뿐 남은 3경기에서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포백은 물 샐 틈 없는 수비 조직력을 과시하며 상대에게 좀처럼 허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와 케인이 스웨덴의 수비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4강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만약 잉글랜드가 탈락한다면 케인이 최대 2경기에 나설 수 있는 루카쿠보다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도 없다.

여기에 잉글랜드로서는 그간 메이저대회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천적 스웨덴을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역대전적은 7승9무7패로 팽팽하지만 잉글랜드는 1968년부터 2011년까지 43년간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을 넘어서는 심리 상태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잉글랜드의 승리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잉글랜드의 승리 여부는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케인이 최전방에서 얼마나 경기를 풀어주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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