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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화력’ 벨기에, KDB 올리니 아자르와 찰떡궁합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7.07 09:38 수정 2018.07.07 09:38

데 브라이너, 2선에서 공격적 재능 발휘

명불허전 아자르와 환상의 호흡 과시

브라질 격파의 일동공신 아자르와 데 브라이너. ⓒ 게티이미지 브라질 격파의 일동공신 아자르와 데 브라이너. ⓒ 게티이미지

‘황금세대’로 불리는 벨기에가 마침내 그들의 전력에 방점을 찍었다.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4강에 진출했고, 똑같이 황금세대를 앞세워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호화멤버를 앞세운 벨기에는 당초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까지 급부상했다. 아자르, 루카쿠, 펠라이니, 베르통헌 등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해 공수에서 전력이 안정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케빈 데 브라이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면서 전력에 방점을 찍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이에 벨기에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지만 일본과의 16강전에서는 먼저 2골을 내주며 끌려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데 브라이너의 전진 배치는 성공적이었다.

마루앙 펠라이니의 선발 투입으로 수비 부담을 덜게 된 데 물을 만난 고기처럼 데 브라이너는 자신의 공격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넓은 시야를 앞세워 동료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벨기에가 1-0으로 앞선 전반 31분에는 루카쿠의 패스를 받아 총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결정력도 선보였다.

또한 에이스 아자르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변함없는 클래스를 과시했다.

특히 이날 아자르는 현란한 드리블로 브라질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날 10개의 드리블을 모두 성공시킨 아자르는 간결한 터치를 통한 볼 간수 능력과 지치지 않은 체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전방에서 데 브라이너와 아자르가 번갈아가면서 상대 진영을 흔들자 제 아무리 브라질이라도 막아낼 길이 없었다.

데 브라이너의 전진 배치로 막강한 화력까지 갖추게 된 벨기에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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