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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파랑새’ 그리즈만, 돌아온 에이스 본능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7.07 06:00 수정 2018.07.07 02:02

우루과이와의 16강전서 1골-1도움 맹활약

우루과이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앙투안 그리즈만. ⓒ 게티이미지 우루과이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앙투안 그리즈만. ⓒ 게티이미지

앙투안 그리즈만의 에이스 본능이 마침내 깨어났다.

프랑스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8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했다.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프랑스의 준결승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은 그리즈만이었다. 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에딘손 카바니가 결장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프랑스를 구해낸 것은 그리즈만의 왼발이었다.

그리즈만은 전반 40분 우루과이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정교한 크로스를 골문 쪽으로 배달, 바란의 헤딩골을 이끌어냈다.

프랑스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16분에는 톨리소의 패스를 이어 받아 우루과이 왼쪽 측면에서 지체 없이 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상대 골키퍼 무슬레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공이 골문으로 곧바로 향하지 않고 휘어 들어가 실수를 유발했다.

특히 프랑스로서는 그리즈만이 마침내 필드골을 성공시킨 것이 고무적이다. 그리즈만은 앞선 4경기서 2골을 기록했으나 모두 페널티킥으로 기록돼 다소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맛을 보며 남은 2경기에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프랑스는 이날 승리로 그리즈만이 득점을 올린 경기서 18승 2무라는 무시무시한 승률을 이어나가게 됐다.

‘승리의 파랑새’ 그리즈만의 득점 본능이 깨어난 만큼 20년 만의 우승 도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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