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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대한항공 기내식 지원 완곡히 거절...각종 의혹 적극 해명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7.05 11:29 수정 2018.07.05 15:19

항공기 부품 장탈 다른비행기 장착, 정상적 운용

"박삼구 회장 비행기 전 클래스 핫밀 서비스 구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항공기 부품 장탈 다른비행기 장착, 정상적 운용
"박삼구 회장 비행기 전 클래스 핫밀 서비스 구간"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기내식 지원 의사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또 이번 기내식 대란 사태와 관련,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5일 배포한 '아시아나항공이 팩트 체크해 드립니다'라는 자료를 통해 "대한항공의 지원 제안에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는 기내식 공급 및 탑재 과정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라고 밝히며 완곡한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회사측에 따르면대한항공 기내식 담당 임원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담당 임원에게 연락해 기내식 공급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와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자료를 통해 항공기 부품 돌려막기, 박삼구 회장 탑승 항공기편만 기내식 정상 제공 등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 부품 돌려막기 의혹에 대해서는 "항공기에서 부품을 장탈해 다른 비행기에 장착하는 정비방식인 부품유용은 항공안전법에 따라 법적으로 인가되고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운용되는 방식"이라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정비방식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정과 절차에 의한 정비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부품 수급 역시 사용량에 의거해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중국 출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지난 1일 골프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해당 항공편에만 기내식이 정상적으로 탑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귀국시 환영행사에 캐빈승무원이 동원됐다는 이야기도 나왓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박 회장은 연세대학교 동문회장의 자격으로 연세대학교의 칭다오 세브란스병원 착공식에 참석하고자 출국했다"며 "칭다오 노선은 이전부터 전 클래스에서 핫밀이 서비스되는 구간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승무원 동원에 대해서는 "마침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운항승무원과 캐빈승무원들을 입국장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눈 것"이라며 "꽃을 건넸다거나 한 사실 역시 당연히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대신 제공되는 쿠폰으로 인해 기내에서 승무원들의 면세품 판매 업무 증가로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확인결과, 이·착륙을 위한 안전활동 이후 기내 면세품을 판매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우처를 사용하기 위해 승객들의 기내 면세품 구입 요청이 늘고 이로 인한 승무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음이 파악됐다"면서 "현재는 '노밀(No Meal)' 운항편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바우처 지급도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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