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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잡아라…3대 유망 진출분야 ‘건설·IoT·웰빙식품’

김희정 기자
입력 2018.07.05 11:19 수정 2018.07.05 15:20

양국 CEPA, 원산지 기준 완화와 양허수준 확대 필요

인도 건설 산업 규모 전망 ⓒ인도중앙은행 인도 건설 산업 규모 전망 ⓒ인도중앙은행
양국 CEPA, 원산지 기준 완화와 양허수준 확대 필요

신 남방 정책 핵심국 인도 시장 진출 유망 분야로 건설·인프라, 사물인터넷(IoT), 웰빙식품 등이 꼽혔다.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서는 양허수준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6일 발표한 ‘최근 인도 경제동향 및 진출 유망 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건설·제조·농업 부문의 선전으로 최근 2분기 연속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인도 경제가 투자와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어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인도 진출 유망 분야로 정부와 민간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건설업’을 꼽았다.

인도 정부는 올해 도로건설 예산을 7054억 루피(약 1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9% 증액했고 철도에는 12.9% 늘어난 1조4800억 루피(약 216억 달러)를 배정했다. 인프라 확충 재원 마련을 위한 외국인투자 지분한도 확대, 최소 투자기준 완화 등 투자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인도 IoT 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추진 정책 ⓒ무협 인도 IoT 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추진 정책 ⓒ무협
진출 유망 품목으로는 IoT 제품과 웰빙 포장식품을 들었다.

세계 2위 인터넷 사용자 수와 디지털 인디아, IoT 발전 생태계 구축 등 인도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육성정책에 힘입어 인도 IoT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28%의 가파른 성장률이 예상된다.

인도 소비자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웰빙 포장식품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도 웰빙 포장식품 시장은 2021년 1조 루피(약 146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한·인도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 일종으로 2010년 발효됐다. 우리 기업의 한·인도 CEPA 활용률은 67.5%로 우리나라 전체 FTA 활용률인 70%를 하회한다. 인도의 개방 양허수준도 일본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CEPA 개선협상 추진 시 엄격한 원산지 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상품·서비스 양허수준을 높이는 논의가 필요하다.

인도 1인당 가처분소득 규모 및 인구증가율 전망 ⓒEuromonitor 인도 1인당 가처분소득 규모 및 인구증가율 전망 ⓒEuromonitor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조의윤 연구원은 “신흥 경제대국으로 급부상 중인 인도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인구 규모는 2017년 기준 13억651만 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이며 국내총생산(GDP)은 2조6114억 달러로 아시아 3위다. 우리나라와 인도는 지난 1973년 수교 이후 경제 교류 및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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