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스콜라리’ 보류한 한국 vs ‘클린스만’ 찾아 떠난 일본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7.04 18:01 수정 2018.07.04 18:01

축구 라이벌 한일, 월드컵 이후 대조적인 행보

대한축구협회가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 접촉설을 부인했다.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 접촉설을 부인했다. ⓒ 연합뉴스

오랜 축구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러시아 월드컵 이후 행보가 대조적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은 다소 느긋하고 신중한 반면, 일본은 16강에서 탈락하자마자 발 빠르게 움직이며 4년 뒤를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세계적인 명장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 접촉설을 부인했다.

앞서 브라질 매체 ‘글로부에스포르테’는 “이집트축구협회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엑토르 쿠페르 감독을 경질하고 나서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했다”며 “대한축구협회 역시 스콜라리 감독에게 공식 제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사실 무근임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대한축구협회의 스콜라리 접촉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감독선임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감독과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의 대리인과 협회 간 접촉이 있었다. 특히 스콜라리 감독이 한국을 맡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협회는 5일 오후 열릴 예정인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감독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냉정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신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신 감독이 재신임을 받지 못한다면 이후 새 사령탑으로 국내 지도자를 세울지, 외국인 지도자를 데려올지 등을 정한 뒤 후보군을 추려 감독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일본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이미 독일의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축구협회와 대한축구협회의 방식은 다소 다르다.

일본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과 더불어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으로 이끈 니시노 아키라 현 대표팀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압축하고 선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는 20일 기술위원회에서 차기 사령탑 선임 방침을 정하고 이달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을 유임시킬지 여부를 먼저 결정하고 나서 결별 시 새로운 사령탑 후보를 물색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