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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방패’ 스웨덴, 신태용호의 민망한 1승 제물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7.04 11:50 수정 2018.07.04 10:43

F조 1위로 통과해 유일하게 월드컵서 살아남아

견고한 수비력으로 4경기 중 3경기서 무실점

조별리그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스웨덴이 F조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 조별리그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스웨덴이 F조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

신태용호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스웨덴이 난적 스위스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1994년 이후 무려 24년 만에 8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8강에서는 콜롬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올라온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 스웨덴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견고한 수비력으로 이제는 돌풍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이번 대회에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져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주장 그란크비스트를 중심으로 선수단 전원이 똘똘 뭉치며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스위스전 무실점 승리로 스웨덴은 이번 대회 치러진 4경기에서 3경기를 실점 없이 마쳤다.

조별리그서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2실점 하며 패한 것 외에는 질식수비를 앞세워 상대를 모두 늪으로 빠트렸다.

당초 스웨덴은 신태용호의 1승 상대로 거론되는 팀이기도 했다. 독일, 멕시코에 비해 전력이 약하다고 판단한 신태용 감독이 트릭을 써가며 1차전 상대인 스웨덴전에 올인을 선언했지만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만들어보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했다.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으로 스웨덴의 전력은 막강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서 멕시코를 3-0으로 격파하고 당당히 F조 1위로 16강전에 올랐다. 또한 F조 팀 가운데 8강까지 살아남은 팀도 스웨덴이 유일하다.

한국 입장에서는 독일과 멕시코를 따돌리고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스웨덴이 한 때 1승 제물이었다는 사실이 민망할 정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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