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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8강 이끈 케인, 득점왕 독주체제 돌입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7.04 08:25 수정 2018.07.04 08:25

콜롬비아 상대로 득점 기록하며 3경기 연속골 기록

2위 그룹과 2골 차로 벌리면서 득점왕에 한 발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에 한 발 다가 선 케인. ⓒ 게티이미지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에 한 발 다가 선 케인. ⓒ 게티이미지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토트넘)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잉글랜드는 4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콜롬비아를 상대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잉글랜드 상승세의 중심에는 이번 대회 득점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케인이 있었다.

이날 케인은 후반 1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득점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6골을 기록한 케인은 득점 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4골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인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의 격차를 2골 차로 벌리며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게리 리네커(6골) 이후 32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선수의 득점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전망도 밝은 편이다. 공동 2위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더는 득점을 기록할 수 없고, 루카쿠는 8강서 막강한 전력의 브라질을 상대하게 돼 득점을 올리기가 쉽지 않게 됐다.

3골을 기록 중인 데니스 체리세프와는 다소 격차가 있다. 특히 체리세프는 현재 도핑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상태다.

잉글랜드의 8강 진출로 케인은 계속해서 득점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 게티이미지 잉글랜드의 8강 진출로 케인은 계속해서 득점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 게티이미지

여기에 8강전부터는 각 팀마다 화끈한 공격력보다 수비를 먼저 단단히 하는 실리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여 이전보다는 골 장면을 지켜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케인은 첫 월드컵 출전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득점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득점에 일가견이 있는 케인은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월드컵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케인은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정점을 찍었다. 체력 안배를 위해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경기당 2골씩을 기록하는 무서운 득점 페이스다.

6골 중 절반을 페널티킥으로 얻을 정도로 잉글랜드에서 담당 키커로 나서고 있어 득점을 기록하는 데 있어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한 측면도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VAR을 통해 이전보다 많은 페널티킥이 양산되고 있어 케인이 언제든 득점에 나설 수 있는 기회 또한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케인의 득점포를 앞세운 잉글랜드의 질주도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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