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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양대노총 만나 '최저임금 반발 달래기'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7.04 00:01 수정 2018.07.04 05:56

서울역서 비공개면담 "의견 서로 달라도 계속 대화해야"

꼬인 노정관계 실마리 찾을지 주목…'노사정 대화' 강조

서울역서 비공개면담 "의견 서로 달라도 계속 대화해야"
꼬인 노정관계 실마리 찾을지 주목…'노사정 대화'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식에 앞서 김주영(왼쪽에서 두번째)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맨 왼쪽)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식에 앞서 김주영(왼쪽에서 두번째)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맨 왼쪽)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 성난 노동계 달래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함께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남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 입장에선 예민한 노동현안을 직접 거론해야 하는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자리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로 의견이 다른 점이 있어도 대화는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손을 잡은 만큼 향후 노사정 대화가 복원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 방향에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알아달라"며 "속도를 조금 더 내겠다"고 당부했다.

당장 이번 면담 이후 노동계가 사회적 대화 복귀를 결정할지 관심이다. 양대 노총은 지난 5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에 반발해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했다.

현재 한국노총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과 최저임금 제도 개선 등에 합의하고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노총이 여전히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정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사회적 대화 재개 여부는 미지수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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