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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리듬 살아난 브라질, 완전체로 진화

진지수 객원기자
입력 2018.07.03 05:44 수정 2018.07.03 05:45

네이마르 경기력 대회 치를수록 급상승

이번 대회 1골만 내준 철벽 수비진

네이마르의 완벽한 부활이 반가운 브라질. ⓒ 게티이미지 네이마르의 완벽한 부활이 반가운 브라질. ⓒ 게티이미지

삼바 군단의 기세가 매섭다. 브라질이 16년 만에 세계 정상 탈환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브라질은 2일 밤(한국시각)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2-0 승리했다. 1골-1도움을 기록한 네이마르와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 몸놀림이 살아난 윌리앙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전반 초반 멕시코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던 브라질이지만, 전반 중반부터 템포를 올리기 시작하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6분 기다렸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네이마르였다. 전반 내내 부진했던 윌리앙이 장기인 특유의 돌파를 앞세워 멕시코 측면을 무너뜨렸고, 이후 감각적인 크로스로 네이마르의 선제 득점을 이끌었다.

선제 득점 이후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긴 브라질은 후반 43분 네이마르가 단독 돌파에 이어 때린 슈팅이 오초아 골키퍼를 지나 피르미누의 발에 연결되며 추가 득점을 가동했다. 최종 스코어 2-0, 브라질의 완승이었다.


# 살아난 네이마르, 컨디션 올린 윌리앙

여러모로 얻은 게 많은 멕시코전이었다. 우선 네이마르의 살아난 컨디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1차전 스위스전에서 상대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던 네이마르는 이후 코스타리카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했음에도 2%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세르비아전을 통해 컨디션 회복을 알렸고 멕시코전에서는 대표팀의 두 골을 모두 이끌며 존재감을 뽐냈다.

네이마르도 네이마르지만, 윌리앙의 컨디션 회복도 고무적인 브라질이다. 윌리앙의 부진으로 네이마르가 있는 왼쪽에 치중됐던 브라질이지만 멕시코전 후반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한 윌리앙이 공격의 다양성을 더해주면서 선제 득점을 이끌었고 결국은 2-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 난공불락 수비진, 토너먼트 빛낼 최고의 무기

2018년 브라질 대표팀은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에서 단 한 골만 내줄 만큼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니엘 알베스의 전력 이탈은 아쉽지만, 티아구 시우바와 미란다의 중앙 수비진이 건재하다. 특히나 마르퀴뉴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이후 다시금 주전 자리를 꿰찬 시우바의 안정감이 수비진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8강전에서 돌아온 마르셀루의 존재도 든든하다.

치치 감독 부임 이후 브라질은 남미 예선에서 단 3골만을 내줬고, 10승 2무를 기록했다. 이번 년도에는 단 한 골만 내줬고, 이마저도 오심 논란이 있던 스위스전이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브라질의 진정한 강점은 수비진이다. 노련미가 더 해진 중앙 수비진은 물론 마르셀루와 필리페 루이스의 왼쪽 측면도 든든하다. 파그네르와 다닐루의 오른쪽은 물음표지만 파그네르가 점차 대표팀에 적응하고 있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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