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인 네비게이션

부상병동 KIA, 5위 싸움도 대롱대롱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 2018-07-02 17:00
6월 30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KIA 이범호 ⓒ KIA 타이거즈6월 30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KIA 이범호 ⓒ KIA 타이거즈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IA는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이범호가 햄스트링 좌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소 2~3주 이상의 재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범호는 KIA 이적 후 2년차였던 2012시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42경기 출장에 그친 바 있다.

주전 3루수인 이범호의 부상 이탈은 KIA에 우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범호가 부상을 당한 29일 경기에서 KIA는 두산을 상대로 연장 10회 혈투 끝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1-4로 뒤진 8회초 안치홍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3득점해 4-4 동점에 성공했다. 10회초에는 정성훈의 1타점 결승 2루타에 이어 최원준과 박준태의 적시타까지 3득점해 7-4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1위 두산을 상대로 KIA가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범호의 이탈 직후에 치러진 30일 경기에서 2-12로 대패했다. 선발 팻딘이 0.2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1회말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전날 경기의 극적인 역전승의 효과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7월 1일 기준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br />
ⓒ 케이비리포트7월 1일 기준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팻딘의 올 시즌 부진은 심각하다.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로 저조하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단 6회에 불과하며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는 0.861로 매우 높다.

지난해 후반기에 승수 쌓기에는 실패해도 투구 내용은 안정적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지난해 후반기의 면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한계를 드러낸 팻딘 대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KIA는 주축 선수의 부상에 신음했다. 마무리로 고군분투하던 임창용은 지난 7일 수원 kt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한 다음날인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어깨 담 증세 때문이라는 구단 측의 설명이다. 임창용은 아직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는 주전 유격수 김선빈이 경기 도중 사구를 맞아 갈비뼈 미세 골절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이범호의 부상까지 악재가 겹치고 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충격 요법’을 선택했다. 지난 28일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외야수 이명기와 주전 포수 김민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명기는 시즌 타율 0,284 1홈런 22타점 OPS(출루율 +장타율) 0.730, 김민식은 시즌 타율 0.244 4홈런 27타점 OPS 0.695로 두드러지는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최근 10경기 타율이 모두 1할 대(이명기 0.194, 김민식 0.133)로 빈타에 시달렸었다.

엔트리 변동을 통해 팀 분위기 변화를 도모한 KIA 김기태 감독 <br />
ⓒ KIA 타이거즈엔트리 변동을 통해 팀 분위기 변화를 도모한 KIA 김기태 감독
ⓒ KIA 타이거즈

김민식과 이명기가 1군에서 제외되던 날 지난해 마무리였던 김세현이 1군에 등록됐다. 지난 5월 25일 이후 34일만의 1군 복귀로 임창용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세현은 29일 경기에서 0.2이닝 1피안타 1볼넷(고의사구)로 썩 인상적인 면모를 보이진 못했다. 향후 김세현이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KIA는 1일 예정된 잠실 두산전이 우천 취소됐다. 잦은 우천 취소로 인해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76경기만을 치른 KIA의 현 상황이 순위 경쟁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의문이다. 후반기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을 때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해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불펜이 취약하고 벤치의 역량에 물음표가 붙는 KIA에게 있어 많은 잔여 경기가 결국 부담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는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지만 37승 39패 승률 0.487로 6위에 그치는 KIA의 현실적인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로 하향 조정된 것이 현실이다. 여러 악재가 겹친 KIA가 위기를 극복하고 5위 싸움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이용선, 김정학 /정리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데일리안 채널 추가하기
데일리안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어주세요

존포토

더보기
Go to previous page Go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