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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귀국 “응원 덕에 1% 기적 썼다”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6.29 17:20 수정 2018.06.29 16:47

기성용 제외한 선수 22명 모두 귀국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팬들의 응원 덕에 1% 기적을 만들어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주장 기성용이 개인 일정으로 영국으로 이동한 것을 제외하면 22명의 선수들 모두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해단식에서 "많은 팬들께서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 환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 출발할 때는 꼭 7월에 돌아오고 싶었다. 6월에 오게 되서 안타깝다"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많이 노력했다. 늦은 시간에도 축구팬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1%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이어 조별리그 경기들에 대해 “높이에서 밀고 들어오는 부분 때문에 스웨덴전은 힘겨움이 많았다. 1차전은 준비한 것으로 펼친 것이 실패였다. PK를 주지 않았다면 승리할 가능성도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작은 실수로 PK를 주면서 승리를 놓쳐서 정말 아쉽다. 팀 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색깔에 따라 대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스웨덴-멕시코-독일과 경기를 할 때 마다 좀 더 뛰었다. 덜 뛰지 않은 부분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16강 진출이었으나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 지원스태프 등 모든 분들이 눈물바다가 됐다. 라커룸에서 격려의 말을 하기 보다는 울기 바빴다. 특별한 말을 할 시간이 없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수고했다는 말을 해줬다"라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서 16강에 가려면 돌아봐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면이 많이 있겠지만 자세하게 말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따로 인터뷰가 있다면 자세하게 말하고 싶다. 아쉽다"고 대답했다.

개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감독은 "그 부분은 신중하게 다가가야 한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아쉽다. 독일을 잡았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다.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 대회 마친 뒤 깊이 있게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특별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정리했다.

조현우 깜짝 기용에 대한 질문에는 "골키퍼들 모두가 장단점을 갖고 있다. 그동안 김승규가 주전이었는데 신장 면에서는 좋지만 공중볼 타점은 조현우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국내에서부터 조현우를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세네갈과 비공개 경기서도 출전 시켰다. 세네갈전에서 2실점 했지만 자책골과 PK였다.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스웨덴전 출전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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