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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마저 혹평, 웃음거리 된 ‘신태용표 트릭’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 2018-06-27 10:49
신태용표 신태용표 '트릭'은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영표 KBS 해설 위원이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에 대해 혹평을 내놓았다.

신태용 감독은 26일(한국시각),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하자면 독일이 한국보다 훨씬 강하니까 쉽지 않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며 “점유율등이 뒤져도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성용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것은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면서 “주장 완장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의 선수에게 주겠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이 결장할 경우 주장 완장은 부주장인 장현수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1~2차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이상 출전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독일전 전략에 대해 신 감독은 “독일을 이기기 위한 조직적 전술 훈련의 시간은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디펜딩 챔피언과 붙기에 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도 1%의 가능성이 있다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마지막 절규와 같은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를 지켜본 이영표 해설위원은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이 위원은 미디어센터에서 국내 취재진들과 만나 “경기 전날 인터뷰는 팬들에게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에게 하는 메시지다. 상대가 강하지만 '그러나'라면서 그 다음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고 신 감독의 발언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게 트릭이면 좋은데 인터뷰 자체는 좀 그렇다. 프로페셔널 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 없다. 이런 것도 작전일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느낌이다"라고 혹평했다.

상당히 수위가 센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선, 후배의 위계질서가 보수적인 한국 축구계의 현실을 고려하면 이영표 위원의 말은 사실상 신 감독을 저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놓은 이영표 해설위원. ⓒ 데일리안 DB신태용 감독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놓은 이영표 해설위원. ⓒ 데일리안 DB

특히 이 위원은 대회 전 한국이 이번 대회 최약체로 분류됐음에도 16강 가능성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기에 다소 의외라 할 수 있다.

이는 한국 축구의 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영표 위원은 지난 멕시코전을 중계하면서 선수들의 기본기 부족을 지적하면서 한국 축구의 체질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실체를 드러내지 못하는 ‘트릭’ 역시 우스갯소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대표팀은 지난 조별리그 2경기서 의도를 알 수 없는 코너킥 전술을 비롯해 프리킥 상황에서도 전세를 뒤집을만한 번뜩이는 재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탈락 위기서 만나게 된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세계 최강 독일이다. 신태용호가 혹평 속에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많은 전문가들은 기대보다 걱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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