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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이어 OLED도 공급과잉 우려 커지나

이홍석 기자 | 2018-06-25 06:00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서블OLED.ⓒ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플렉서블OLED.ⓒ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중소형 OLED 생산 지속 확대 속 스마트폰 성장 정체
가격 하락과 실적 악화 가능성...폴더블 등 신수요 견인 전망


디스플레이업계에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후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업체들의 실적 악화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새로운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CD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OLED도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증가와 함께 스마트폰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가 정체되고 있어 향후 공급 과잉이 심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위츠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능력이 1360만 평방미터에 이르러 전년대비 5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설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패널 투자와 생산 능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업계에 지원하는 보조금의 상당수도 OLED에 할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이미 지난해 말 중국 청두에서 6세대 OLED 공장에서 대량생산에 들어간 상태로 티안마(Tianma)와 비전옥스(Visionox)는 올해 6세대 팹(공장)에서 플렉서블 OLED 생산도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에버디스플레이옵트로닉스(EDO)와 차이나스타(CSOT)도 OLED 패널 생산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위츠뷰는 중국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신규 생산 능력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1년 전 세계 중소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은 올해의 배 가량인 2730만평방미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올해 16%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8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업체들의 비중은 2021년에는 53%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생산능력 증가 전망과 갈리 스마트폰 등 주력 시장에서의 수요가 정체여서 향후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OLED 패널 채택 비중을 늘어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예전만큼의 수요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도 이러한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세 감소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생산라인 가동률은 낮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생산력과 기술력에서 모두 경쟁우위를 점하면서 전 세계 중소형 OLED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도 현재 새로운 6세대 OLED 팹(공장) 가동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중소형 OLED도 공급이 수요를 큰 폭으로 초과해 현재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LCD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평균거래가격(ASP)이 하락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20달러를 넘었던 55인치 TV용 오픈셀(Open Cell·백라이트 모듈을 장착하지 않은 반제품 형태) LCD 패널 평균 가격은 지난 20일 기준 150달러로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플렉서블과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 새로운 시장 수요가 발생하면서 둔화되고 있는 수요를 다시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지만 OLED는 플렉서블과 폴더블 등 새로운 수요 견인 요인이 많은 만큼 향후 LCD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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