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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장현수 태클 지적 "어린 선수들도 보는데..."

김태훈 기자
입력 2018.06.24 02:59 수정 2018.06.24 03:00

멕시코전에서는 태클로 아쉬움 남겨

중계하던 이영표 해설위원도 두 차례 일침

이영표 해설위원이 수비수 장현수 태클에 아쉬움을 표했다. KBS2TV 중계화면 캡처 이영표 해설위원이 수비수 장현수 태클에 아쉬움을 표했다. KBS2TV 중계화면 캡처

이영표 해설위원(KBS)도 중앙수비수 장현수(27·FC도쿄) 태클에 아쉬움을 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18일 스웨덴전(0-1패)에 이어 2연패에 빠진 한국은 F조 꼴찌에 머물렀다.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스웨덴-독일전 결과에 따라 조기에 탈락이 확정되는 굴욕을 뒤집어 쓸 수도 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 평가대로 전반에 내준 PK골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스웨덴전 때보다 한결 나아진 공격으로 흐름을 타던 한국은 전반 27분, 장현수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멕시코 과르다도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할 때, 장현수가 몸을 날리며 막으려 했지만 핸들링 파울이 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벨라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따냈다.

수비수 출신의 이영표 해설위원은 "태클을 할 필요 없었다. 태클을 하면 중심이 무너지기 때문에 크로스를 허용할 확률이 커진다. 몸을 세우면서 크로스가 올라오는 방향만 막아줘야 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때만 태클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장현수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저 장면에서는 태클을 해서는 안 된다. 어린 선수들도 보고 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현수. KBS2TV 중계화면 캡처 장현수. KBS2TV 중계화면 캡처

후반 20분, 치차리토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줄 때도 장현수의 태클은 아쉬움을 남겼다.

멕시코의 역습 과정에서 치차리토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았고, 장현수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장현수의 태클을 피한 치차리토는 조현우와의 1:1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때도 이영표 해설위원은 "판단은 존중해줘야 하지만 공격수는 슈팅하기가 사이드가 어렵고, 안쪽으로 접고 들어오면 공간이 많아지고 훨씬 좋다"며 장현수의 태클을 지적했다.

부정확한 볼처리와 패스로 인해 스웨덴전을 마치고 축구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비난을 들었던 장현수가 이날은 태클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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