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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마라도나 결국 눈물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입력 2018.06.22 18:30 수정 2018.06.22 17:55
마라도나 눈물. 방송 중계화면 캡처. 마라도나 눈물. 방송 중계화면 캡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7)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삼파울리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서 크로아티아에 0-3 완패했다.

한 경기를 남겨둔 아르헨티나는 자력으로 16강행 진출이 어려워졌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크로아티아(1승1무)-아이슬란드(1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믿었던 리오넬 메시가 이번에도 실망만 안겼다. 크로아티아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막히며 그의 조국과 함께 침몰했다. 카바예로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은 패배의 결정타가 됐다.

마라도나는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후배들이 아르헨티나 축구역사에 굴욕의 오점을 남기자, 마라도나는 크게 실망했다는 후문이다. 주심의 경기종료 휘슬과 함께 축구 황제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 16일 한국 팬들을 상대로 인종차별 행위를 한 바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에서 자신을 알아본 한국 팬들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동양인 비하)를 해 구설에 올랐다.

또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렸다. 영국 복수의 언론은 ‘두 얼굴’ 마라도나의 행위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마라도나는 자신의 SNS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는 오해다”라며 “월드컵은 전세계인의 축제다. 멀리서 날아온 아시아인들이 나의 조국을 응원해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놀라웠다. 그들이 너무 멋있어서 환호에 응답했을 뿐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해명했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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