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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티치 걷어찬 오타멘디, 매너도 진 아르헨티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6.22 08:53 수정 2018.06.22 08:53

패색 짙어지자 공과 함께 상대 선수 머리 가격

아르헨티나는 0-3으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

오타멘디가 라키티치의 머리를 가격한 이후 모드리치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오타멘디가 라키티치의 머리를 가격한 이후 모드리치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경기 도중 비매너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무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크로아티아가 이미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해 아르헨티나로서는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와 함께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게 됐다.

이날 실망스러웠던 것은 아르헨티나의 경기력뿐만이 아니었다. 매너에서도 패하며 축구 강국잡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문제의 상황은 아르헨티나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공을 경합하던 이반 라키티치가 반칙을 얻어 그라운드에 잠시 쓰러졌다. 하지만 오타멘디가 쓰러진 라키티치의 얼굴을 향해 강한 킥을 시도했다. 킥 이후 오타멘디의 발이 라키티치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그러자 주장 모드리치 등 흥분한 선수들이 오타멘디에게 달려들어 양 팀 선수들의 충돌로 번졌다. 주심이 곧바로 오타멘디에게 경고를 주며 중재에 나섰지만 분명 퇴장을 줘도 할 말이 없는 비매너 플레이였다.

하마터면 봉변을 당할 뻔한 라키티치는 후반 추가시간 보란 듯이 팀의 3번째 골을 작렬시키며 자신을 향한 가격을 실력으로 응징했다.

반대로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마저도 패한 아르헨티나는 전 대회 준우승국답지 않은 부진으로 이제는 16강 진출을 걱정해야하는 초라한 처지로 내몰리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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