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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푸틴과 정상회담…안보‧경제 '두 마리 토끼'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6.21 14:07 수정 2018.06.21 15:35

2박4일 일정 러시아 국빈방문 '비핵화‧경협' 과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되면 '남북러 3각협력'해야"

2박4일 일정 러시아 국빈방문 '비핵화‧경협' 과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되면 '남북러 3각협력'해야"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2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6.12북미정상회담 후 열흘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문 대통령의 '평화구상'도 시험대에 오른다. '한반도 운전자이자 중재자'인 문 대통령으로서는 비핵화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물론 이날 예정된 하원 연설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으로서 중국과 함께 북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러시아의 한반도 안보 역할론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안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체제안전 보장에 관심이 있지만, 러시아는 동북아 다자안보 차원에서 북한에 안보를 보장해주는 데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물론 21일 예정된 하원 연설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물론 21일 예정된 하원 연설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한반도 훈풍에 '남북러 3각 경협' 성과 주목

경제협정도 중요한 방러 목적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노리는 '평화와 경제' 두 마리 토끼 가운데 하나이자,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실질협력 방안의 핵심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청와대에서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러시아 간의 협력은 남북 평화체제가 구축될 경우 북한도 참여할 수 있고, 북한의 경제와 국가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북경협은 러시아까지 함께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무드를 지렛대 삼아 신(新)북방정책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신북방정책의 추동력으로서 이른바 '나인브릿지(9-Bridge)' 전략을 채택했다. 전력·가스·조선·수산·북극항로·항만·철도·산업단지·농업 등 9개 분야에서 대러 경협을 우선적으로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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