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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삼성바이오 조치안 보완해야"…결론 늦어질 듯

부광우 기자
입력 2018.06.21 09:36 수정 2018.06.21 09:49

금감원에 보강 요청…"지적 내용 구체화 필요"

추가 시간 소요 불가피…"7월 중 마무리 목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7일 오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혐의와 관련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7일 오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혐의와 관련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금융위원회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회계부정 혐의를 심의 중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게 기존 조치안에 대한 보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를 둘러싼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는 지난 20일 증선위가 삼성바이오 회계감리 결과 조치안에 대한 3차 심의를 가진 뒤 금감원에게 이에 대한 일부 보완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증선위는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삼성바이오의 지배력 판단 변경과 관련해 조치안의 지적 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방향이 더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증선위는 해당 부분에 대한 금감원 수정 안건이 제출되면 이미 여러 차례 논의한 기존 조치안과 병합해 수정안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조치안에 대한 감리위원회 심의 시 2014년 이전 기간 회계처리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던 점 등을 감안해 수정 안건에 대해서는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금감원의 안건 작성 등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 대한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므로, 이번 사안에 대한 증선위의 최종 결정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선위는 우선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차기 회의 이후 필요할 경우 임시회의를 개최해 같은 달 중순까지는 이번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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