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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모하메디, 황당했던 ‘덤블링 스로인’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6.21 09:23 수정 2018.06.21 09:23
이란의 모하메디. ⓒ 게티이미지 이란의 모하메디. ⓒ 게티이미지

이란의 밀라드 모하마디가 경기 막판 롱 스로인 시도로 축구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1 패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한 이란(승점 3)은 스페인, 포르투갈(이상 승점4)에 이어 B조 3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탈락 수순을 밟게 된다.

이날 이란은 경기 시작부터 특유의 ‘침대 축구’를 앞세워 스페인을 괴롭혔다. 하지만 실력의 차이는 분명했다.

후반 9분 첫 실점한 이란은 그제야 공세에 나섰고 후반 내내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스페인 공략에 집중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초조해진 이란 선수들은 다급하게 볼을 돌리느라 공격의 효율성마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추가 시간 4분이 모두 흘러가는 시점에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 기회가 찾아왔다. 장거리 스로인으로 골문까지 보낸다면 극적인 동점골까지 노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밀라드 모하마디가 공을 잡았다.

이때 모하마디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는 ‘덤블링 스로인’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몸의 박자가 맞지 않으며 공을 던지지 못했고, 이 순간 모든 축구팬들은 폭소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모하마디의 진지하고 비장했던 표정은 덤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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