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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선거와 맞물린 리모델링 탄력?…지자체장 의지가 관건

권이상 기자 | 2018-06-21 06:00
 서울은 물론 수도권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쌍용건설이 리모델링한 도곡 예가 클래식 아파트 전경. ⓒ쌍용건설 서울은 물론 수도권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쌍용건설이 리모델링한 도곡 예가 클래식 아파트 전경. ⓒ쌍용건설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각 시도들이 리모델링 시범단지를 선정하거나 규제완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또 건설사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수도권 리모델링 예정단지 수주를 위해 리스트업을 꾸리며 영업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대부분의 지차제장들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활성화 카드를 꺼내들어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리모델링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부동산 정책인 도시재생 뉴딜과 가장 잘 맞는 사업으로 꼽힌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핵심 수단으로 ‘리모델링 활성화’를 약속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높더라도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장들의 의지가 사업의 향방을 가른다고 분석한다.

또 실제 주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 리모델링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은 물론 수도권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지차제는 서울시다.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을 필두로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본격 시행을 발표했다.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준공 15년이 지난 노후 공동주택(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의 주거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행정·재정 지원을 통해 단지별 맞춤형 사업 모델을 제공한다. 대신 해당 단지는 공공기여 차원에서 커뮤니티 시설이나 주차장 일부를 지역사회에 개방해야 한다.

현재 서울시는 중구 남산타운 등 11개 단지를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해 리모델링 사업을 도울 예정이다. 남산타운과 송파구 문정시영 등 10개 단지는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서울 외에도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가장 높은 곳은 신도시들이 자리한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뽑힌 이재명 당선자는 과거 성남시장 당시 분당 일대 리모델링에 힘을 실어준 인물이다.

지난 2013년 말 전국 최초로 공공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기금의 조성과 관련된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후 각종 지원을 통해 분당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대표 아파트다.

일산신도시가 자리한 경기도 고양시 역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참이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지난달 460개 단지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기본계획은 단지별로 기존 시설 유지관리형, 내부구조 변경과 주차장 증설 등 맞춤형, 가구수 증가형으로 분류했다.

고양시는 연내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안양시와 수원시, 안산시 등도 기본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각 지자체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건설사들도 시장 흐름에 편승하는 분위기다. 과거 대형사 위주로 수주를 준비했지만, 최근에는 중견사들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건설사들 가운데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대림산업, 금호산업 등이 주거부문에서 주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건설), 한라, 대우산업개발, 롯데건설 등은 비주거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한 중견사 리모델링사업부 관계자는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재건축을 고려 중인 아파트들도 각종 규제에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만큼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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