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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주식시장서 매력 커진 '여름 배당주'

이미경 기자
입력 2018.06.21 06:00 수정 2018.06.21 06:03

배당주, 환율 및 증시 불확실성속에서 투자안전지대로 인식 강해

중간배당 기업 관심 높아…'재무건전성·실적자신감' 사전신호 해석

중간 배당은 오는 27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 이달말까지 보유하면 되고, 영업년도 중 1회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반기결산일이 6월말 기준으로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간 배당은 오는 27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 이달말까지 보유하면 되고, 영업년도 중 1회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반기결산일이 6월말 기준으로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환율여파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배당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수출기업에 악재요인으로 나타나면서 환율과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배당주는 비교적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서다.

특히 6월 후반대로 접어들면서 '여름 보너스'로 잘 알려진 중간배당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중간(분기)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 공시 12월 결산법인은 총 37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간 배당은 오는 27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 이달말까지 보유하면 되고, 영업년도 중 1회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반기결산일이 6월말 기준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화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는 지금의 장세에서는 배당주에 대해 주목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은 향후 수익성과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한 재무의사결정이고 관련 공시는 주가상승을 암시하는 강력한 호재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배당 실시기업은 향후 영업환경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의지를 지닌 기업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중간배당을 현재 재무건전성과 실적 자신감에 대한 사전 신호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대내외적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한풀 꺾인 상황에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고배당주의 배당 매력은 주가에 하방경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특히 고배당주는 연말 11~12월보다 6~10월까지 시장대비 성과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

주가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고배당주 지수는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4.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지수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개 종목을 뽑아 만든 에프엔가이드 고배당주 지수에는 메리츠화재와 ING생명, KT&G, SK이노베이션, 강원랜드, LG유플러스 등 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배당 매력과 함께 기술적 분석상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분기배당 수익률은 0.26% 정도로 예상하는데 분기배당의 트렌드를 감안할때 이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해보인다"며 "주요 고배당지수의 최근 추이를 보면 연초의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6월 분기배당을 기점으로 배당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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