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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行…문재인 정부, 비핵화‧종전선언 예의주시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6.20 01:00 수정 2018.06.20 05:56

靑 "다양한 채널로 관련 소식 듣고 있어"…방중 '사전 파악'

북미회담 모멘텀 이어갈 '중국역할론'에 관심 "긴밀히 협의"

靑 "다양한 채널로 관련 소식 듣고 있어"…방중 '사전 파악'
북미회담 모멘텀 이어갈 '중국역할론'에 관심 "긴밀히 협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방문에 나서면서 표면적으로는 '비핵화 시계'가 한층 빠르게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다.(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방문에 나서면서 표면적으로는 '비핵화 시계'가 한층 빠르게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다.(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방문에 나서면서 '비핵화 시계'가 한층 빠르게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당장 김 위원장은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6.12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비핵화 로드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회담 테이블에 올릴 핵심 안건은 완전한 비핵화에 따른 대북 제재 완화 등 '보상' 문제다. 중국의 반응에 따라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한반도 문제의 '운전자이자 중재자'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도 김 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중미 사이의 이견이 커질 경우 속도를 내는 비핵화 프로세스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중재자로 나서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에 청와대는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얘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은 사전에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대변인은 "우리나라 정보수집 능력이 상당하다고 느낄 정도"라고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회담을 갖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회담을 갖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중국 '능동적 역할'…커지는 종전선언 기대감

현재 북한의 비핵화 이행에 따른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을 향한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대가로 정전협정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고 북미회담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미가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을 결정한 것도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독촉에 가깝다. 이 과정에서 대북 교역 관문이자 정전협정 당사국인 중국의 역할을 무거울 수밖에 없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능동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서 '차이나 패싱'을 우려하는 입장인 만큼 향후 중국의 역할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8일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중국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며 "종전선언을 올해 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적"이라며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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