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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차 방중…외교·민생행보 ‘시선집중’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6.19 16:35 수정 2018.06.19 20:28

오후 中시진핑과 공식 회동 가질듯…북미 핵협상 전략 논의 예상

‘경제발전 총력’ 민생행보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회동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회동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오후 中시진핑과 공식 회동 가질듯…북미 핵협상 전략 논의 예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베이징에 도착해 본격적인 방중 일정에 돌입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용기를 통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하고 삼엄한 철통경비 속에서 천안문을 거쳐 조어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첫 방중당시 특별 열차를 이용한 것과는 대비된다.

또 이날 공항에서는 김 위원장이 타는 전용 차량을 의미하는 휘장이 새겨진 VIP 차량이 2대 목격됐다. 첫 베이징 방문 때는 VIP 차량이 1대만 대기한 점에 비춰 김 위원장 외에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최고위급 인사 수가 늘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VIP 차량을 보좌하는 고급 승용차와 미니버스 등 각종 구급 용품과 식자재 등을 실은 차량도 전 베이징 방문대비 두배 이상 늘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방중단 규모가 대폭 늘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회동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북미 간 후속 협상의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3월 중국과학원을 방문해 가상현실(VR) 체험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3월 중국과학원을 방문해 가상현실(VR) 체험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경제발전 총력’ 민생행보 가능성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일정에서도 이색적인 민생 행보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을 방문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버지인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루트를 답습하면서 부친과 자신을 동일시해 3대 세습을 정당화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통치 구상을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계기로 북한의 경제발전을 이루고 민생을 안정시켜 체제를 공고화하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경제건설 총력노선’으로 전환한 만큼 ‘경제발전’에 초점을 둔 광폭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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