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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8월 UFG 유예…日매체 "안보약화 어쩌나"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6.19 09:06 수정 2018.06.19 09:20

마이니치 “동북아내 미국 영향력 감소 우려”

산케이 “한반도 유사사태 대응능력 저하될 듯”

2015년 8월 경찰특공대원들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15년 8월 경찰특공대원들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마이니치 “동북아내 미국 영향력 감소 우려”
산케이 “한반도 유사사태 대응능력 저하될 듯”


한미 국방부가 오는 8월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유예를 발표하자 일본 매체들이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산케이신문, 아사히신문 등 매체들은 19일 오전 한미 국방부의 UFG 유예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고 이에 따른 한미일 안보 약화 가능성을 지적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보도를 통해 “주한미군 감축론이 대두되면서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한일 양국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고, 산케이 신문은 “연합훈련 중단이 장기화 되면 한반도 유사사태에 대한 대응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앞서 국방부는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의 프리덤가디언 군사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며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한미간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고 이날 오전 발표했다.

그러면서 “후속하는 다른 연습에 대한 결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한미 국방부는 연합방위에 빈틈이 없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한미연합훈련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자 일본 정부와 매체들은 한미일 안보동맹 약화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출해왔다.

주한미군은 주일미군과 함께 동아시아 안보의 억지력을 담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연합훈련 중단의 여파로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화 될 시 미군의 억지력이 저하하면서 군사력 증강을 도모하고 있는 중국의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주한미군 철수는 주일미군 철수론으로 이어지면서 동북아 세력균형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른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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