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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민주당 압승, 더 치열해진 당권경쟁

김희정 기자
입력 2018.06.19 01:30 수정 2018.06.19 06:08

후보 20여명 거론, 21대 총선 공천권 행사

한국당 후보 찾기 어려워…부익부 빈익빈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각 교체될 상황에서 민주당은 두자릿수에 달하는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반면 지방선거 참패로 혼돈에 빠진 한국당은 대표 후보군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월 27일 2년 임기 종료와 함께 꽃길 퇴장이 예정돼 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안고 지난 14일 사퇴했다.

민주당 새 당대표는 2년 뒤 21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가질 수 있으며, 임기를 잘 치러낸다면 차기 대권 주자까지 노려볼 수 있다. 여기에 6.13 지방선거의 유례없는 민주당 압승이 당내 경선을 더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회자되는 당대표 후보는 7선 이해찬, 6선 이석현, 5선 이종걸, 4선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3선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재선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초선 김두관 의원이다.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포함하면 20명에 이른다.

이들 후보군에는 친문과 범친문, 비문 등 여러 계파가 모여 있다. 지난달 선출 된 홍영표 원내대표가 친문이라는 점에서 당 대표까지 친문일 경우 계파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내 계파 쏠림 현상으로 잡음이 생기면 지방선거의 승리가 무색하게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25일 서울 올림픽실내체육관에서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추 대표는 2016년 선출 이래 2년 임기를 꽉 채워 마무리하게 된다. 당대표 임기를 끝까지 완수하는 것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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