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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매직’, 대형마트 대신 복합쇼핑몰에 힘 싣는 신세계

최승근 기자 | 2018-06-19 06:00
스타필드 코엑스몰이 별마당 도서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색적 강연을 진행했다.ⓒ스타필드스타필드 코엑스몰이 별마당 도서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색적 강연을 진행했다.ⓒ스타필드

정용진 부회장이 야심차게 선보인 복합쇼핑몰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신세계그룹의 사업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그룹 성장을 견인해온 이마트 대신 스타필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복합쇼핑몰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지난 14일 1500억원 규모의 신세계프라퍼티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사업을 담당하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안성에 새로운 스타필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마트가 신세계프라퍼티에 지금까지 출자한 금액은 총 1조1230억원으로 늘게 됐다.

이마트는 이날 유상증자 참여와 더불어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1811억400만원 상당의 토지와 건축물도 스타필드 안성에 매각했다. 자금과 토지를 몰아주며 복합쇼핑몰 사업 확대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스타필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고민 끝에 내놓은 신사업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비해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어 골목상권 침해 요소를 배제했고, 대부분 매장을 임대형식으로 운영해 비용은 줄이고 수익성은 높였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각종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대폭 강화하면서 단 시간 내 자리를 잡았다.

1호점인 하남의 경우 4개월 만에, 지난해 8월 오픈한 고양은 8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권을 확보해 운영 중인 코엑스의 경우 스타필드가 들어선 이후 인근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스타필드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 하남의 경우 협력업체는 300여곳, 직원 수는 4700여명에 달한다. 고용효과는 높지만 신규 출점이 제한된 백화점, 대형마트에 비해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8일 신세계가 발표한 투자 계획도 스타필드의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김동연 부총리와 함께 한 '혁신 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신세계는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원 투자, 매년 1만명 이상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다.

스타필드 한 곳에 대략 5000명만 잡아도 두 곳이면 연간 1만명의 채용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신세계는 현재 안성 외에도 청라, 창원, 청주 등에 스타필드 신규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안성과 청라는 인‧허가 진행 중이고, 청주는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창원의 경우 스타필드 매장 오픈에 대한 현지 여론이 찬반으로 갈린 상태다. 신세계는 꾸준히 설득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타필드에 대한 투자는 갈수록 확대되는 반면 이마트는 부진 점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부진 점포와 부지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은 스타필드 등 자회사의 신사업에 재투자 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학성점·부평점·시지점과 하남·평택 부지를 매각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일산 덕이점을 추가로 매각했다. 또 코스트코 지분 3.3%를 포함해 서울 양평점, 대구점, 대전점 3개점 부동산도 모두 코스트코에 매각했다.[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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