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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못 다 이룬 '3무회의' 다시 시도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6.18 12:10 수정 2018.06.18 12:30

영상중계시스템으로 전직원에 수보회의 생중계

김의겸 "국정철학‧논의내용 폭넓게 공유 취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청와대 직원들에게 생중계 한다. 이는 "자유로운 토론을 하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자료사진)ⓒ청와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청와대 직원들에게 생중계 한다. 이는 "자유로운 토론을 하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자료사진)ⓒ청와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청와대 직원들에게 생중계 한다. 이는 "자유로운 토론을 하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오늘 수보회의가 영상중계시스템을 통해 청와대 전 직원에게 공개가 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일주일 전 수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화상회의 때 제대로 토론하는 모범을 보여야 된다'고 말했다"며 "수보회의 실시간 중계를 통해 국정철학, 대통령의 지시, 논의 내용을 폭넓게 공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수보회의가 상시 공개로 열리는 것은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생중계는 경우에 따라서 할 것"이라며 한시적 공개회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수보회의를 처음 주재한 지난해 5월 25일 계급장, 받아쓰기, 사전결론 없는 이른바 '3무 회의'를 지시했다. "이제 받아쓰기는 필요없다", "종이 문서를 사용하지 않고 노트북으로만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실질적 이행여부와 관계없이 '3무 회의' 선언만으로도 박근혜 정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비춰져 여론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다만 이후 수보회의 테이블엔 메모장과 회의 안건 관련 서류 등이 올라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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