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올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연이어 사망사고를 일으킨 포스코건설 본사와 소속 건설현장 24개소를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간은 6월 18일~7월 20일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2일 부산 중동 엘씨티 건설현장에서 건물 외벽 작업대 인상작업 중 작업대가 무너져 공사중이던 노동자 4명이 함께 추락해 사망하는 등 올해 들어 총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엘씨티에 앞서 올해 1월 10일 인천의 현장에서는 갱폼해체 작업중 갱폼 타격에 의한 충격으로 추락한 1명이 사망했다. 엘씨티 사고 이후에도 3월 7일 인천에서 콘크리트 펌프카가 지반침하로 전도되면서 붐대에 맞아 1명이 사망했다.
같은달 21일 부산에서는 터널 바닥 설치작업중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져 맞은 1명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충남 서산에서 용접부위 절단작업 중 작업발판이 벌어지면서 1명아 떨어져 사망했다.
이번 특별감독은 포스코건설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해 유사·동종 사고를 예방하고 본사의 안전경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토록 유도하기 위해 실시된다.
사고위험이 높은 24곳의 고위험 현장을 대상으로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수칙 준수 여부, 안전보건교육 및 도급사업 시 원청의 의무이행 여부 등 산업안전보건법 준수실태를 중점 확인한다.
현장 점검결과를 토대로 본사의 안전보건경영방침, 안전조직 및 예산, 협력업체 지원체계 등 안전보건 경영체계 전반에 대해 감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