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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과반확보, 野 새판짜기…정계개편 시나리오 A to Z

황정민 기자 | 2018-06-17 03:00
원내 1당 굳힌 민주당…범여(汎與) 합치면 157석
한국당·바른미래당, 까마득한 정계개편 현실의 벽
당대당 통합·해체·劉 한국당 복귀? 시나리오 난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6.13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6.13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 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선포식'에 앞서 다 함께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압승했고, 야당은 참패했다. 원내 1당 입지를 굳힌 민주당은 이제 과반 확보를 목표로 삼을 수 있게 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1대 총선 전 ‘새판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압승 민주당, 눈길은 원내 과반

민주당은 원내 제1당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11곳을 이겼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수는 130석이 됐다. 한국당과 격차를 17석으로 벌렸다.

이제 눈길은 원내 과반(150석) 확보를 향할 수밖에 없다. 원내 과반 지위를 얻으면 일반 법안,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국정조사 요구안 등을 야당의 도움 없이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당장 원내 1당에 만족하면서 친여(親與) 성향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출신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비교섭·무소속 일부와 연대를 모색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들 의석수를 모두 합치면 157석이다.

민주당은 향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통합’ 등으로 원내 1당 지위를 위협할 경우,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대표직 사퇴를 밝힌 뒤 퇴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대표직 사퇴를 밝힌 뒤 퇴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 대 당 통합·해체 후 창당?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그야말로 존폐 위기에 처했다. 선거 직후 양당 지도부가 와해됐다. 이처럼 창당 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야당의 정계 개편을 두고 정치권에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우선 ‘당대당 통합’ 방식이 제기된다. 한국당(113석), 바른미래당(27석)에 더해 보수 성향 무소속(3석)까지 끌어 모으면 143석이 된다. 민주당의 원내 1당을 넘어서는 의석수다.

그러나 특정 정당이 주도권을 가져가기 어려울 정도로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는 만큼, 두 당이 물리적으로 합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현재 바른미래당조차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상태여서 당장 한국당과 통합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양당 해체 후 재창당’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유례없는 선거 참패 직후 한국당 내에선 당 해체에 대한 목소리가 있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당 해체를 통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며 지도부 동반사퇴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며 지도부 동반사퇴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계, 한국당 복귀 가능성도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아 보인다. 누구 하나 기득권을 내려놓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당 해체를 언급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같은 날 비상의원총회 직후 “혁신 비대위를 구성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가겠다. 당 외부인사 영입 방안도 열려있고, 내부 참여도 열려있다”고 했다. 결국 비대위를 구성해 ‘간판 바꾸기’ 형식을 답습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양당 모두 내부 혁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바른정당계 일부 의원이 한국당으로 복귀하는 식의 개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혁신 보수’를 내세웠던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까지 정치권에선 거론된다.[데일리안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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