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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북미협상 대상 아냐"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6.15 14:24 수정 2018.06.15 14:25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 조만간 발표…한미 협의 시작"

청와대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문제와 관련 "UFG훈련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청와대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문제와 관련 "UFG훈련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청와대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문제와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고, 미국과 긴밀히 협의한다고 했다"며 "이런 지침에 따라서 한미 협의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현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남북과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대북 군사적 압력 조치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며 "미국도 우리 입장에 상당히 동의하고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언급에 대해 "그 발언의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주한미군 철수는 없다’, ‘이 문제는 북측과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며 "이는 한미동맹 차원의 이슈이기 때문에 북미 간 협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협의도 없었고, 입장의 변화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 "남북미 3국 간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계속 한미 간은 물론 필요하다면 남북 간에도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른 시일 내에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협상 진전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종전선언이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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