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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vs 수아레스, 생일상 차릴까 엎을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6.15 16:03 수정 2018.06.15 16:03

이집트 에이스 살라, 생일날 월드컵 첫 출전 앞둬

우루과이는 수아레스, 카바니, 고딘 삼각편대에 기대

이집트와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에이스 살라와 수아레스. ⓒ 게티이미지 이집트와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에이스 살라와 수아레스. ⓒ 게티이미지

전현직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월드컵에서 충돌한다.

이집트와 우루과이는 15일 오후 9시(한국시각)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아프리카와 남미를 대표하는 양 팀의 승부는 살라와 수아레스라는 특급 에이스 간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묘하게 닮은 두 선수의 이력이 눈길을 불러 모은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안필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두 선수다. 수아레스가 2013-14시즌 31골로 먼저 득점왕을 차지했고, 살라가 2017-18시즌 32골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달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살라는 복귀가 불투명했으나 극적으로 회복에 성공하며 우루과이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기가 열리는 이날은 살라의 생일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일날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여기에 득점포까지 쏘아 올리고 고국에 승리를 안길 수 있다면 살라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생일 선물은 없다.

아직 부상 후유증이 남아 있을 수는 있지만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이집트에 있어서 에이스 살라의 활약은 선택은 아닌 필수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 외에도 에딘손 카바니라는 걸출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우루과이는 수아레스 외에도 에딘손 카바니라는 걸출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반대로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 입장에서는 에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살라의 생일상을 엎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루과이가 다소 앞서 있다. 남미 예선을 브라질에 이은 2위로 통과한 우루과이는 수아레스 외에도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해결사들이 즐비하다.

살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집트와는 달리 설사 수아레스가 막혀도 경기를 풀어줄 해결사들이 있다.

또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4강,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정도로 우루과이의 최근 성적과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살라의 미친 활약만 경계한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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