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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삼성전자 재생에너지 확대 선언 환영"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6.14 17:34 수정 2018.06.14 17:56

동아시아 국가 중 첫 번째...글로벌 기후변화 위기 기여 기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선언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은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지난 1월 독일 베를린궁에 설치된 삼성전자 옥외광고판에 대형 현수막을 펼치며 삼성전자에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모습.ⓒ그린피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선언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은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지난 1월 독일 베를린궁에 설치된 삼성전자 옥외광고판에 대형 현수막을 펼치며 삼성전자에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모습.ⓒ그린피스
동아시아 국가 중 첫 번째...글로벌 기후변화 위기 기여 기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선언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그린피스는 14일 공식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미국·유럽·중국 전 사업장에서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겠다고 한 이번 발표를 환영하며 이의 첫걸음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를 막는 데 진정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난 2010년부터 글로벌 IT 업계를 대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해왔다.

삼성전자는 이 날 재생가능에너지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미국·유럽·중국에서 모든 사업장의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글로벌 전체로 약 3.1G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되는 재생전력만큼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햇다.

또 수원·화성·평택 사업장에 6만3000m² 규모의 태양광 지열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CDP 서플라이 체인 프로그램에 가입해 구매 금액기준 상위 100위 협력사들에게 재생가능에너지 현황 공개와 목표 수립을 권고해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린피스는 앞으로 삼성전자가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실질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이번 계획을 이행해가는지 지켜볼 계획이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걸맞은 중대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 계획을 이행해간다면 기후변화의 시급성에 대응하는 혁신적 기업들의 대열에 합류하며 다른 미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이번 발표로 동아시아에 본거지를 둔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업체 가운데 최초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목표를 세우고 이를 공표한 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가 보다 많은 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 목표 수립과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이인성 그린피스 IT 캠페이너는 “삼성전자의 사회적 영향력과 막대한 전력 사용량을 감안할 때 이번 약속은 한국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나아가는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이행하는데 산업계의 변화와 참여는 필수적"이라며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기업들이 재생가능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우선순위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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