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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간판 3인방 몰락…與 박원순·이재명·김경수 대권 날개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6.15 01:00 수정 2018.06.15 07:30

선거참패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쓸쓸한 퇴장

여배우 스캔들·드루킹 사건에도 李·金 당선

朴·李 차기대권 가능성, 金 단숨 대선주자급

선거참패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쓸쓸한 퇴장
여배우 스캔들·드루킹 사건에도 李·金 당선
朴·李 차기대권 가능성, 金 단숨 대선주자급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 ⓒ데일리안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 ⓒ데일리안

6·13 지방선거 승리한 박원순 서울시장·이재명 경기지사·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들은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한편 이번 승리를 기반으로 당내 기반을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사상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등극하면서 차기 대권 주자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같은 당의 박영선·우상호 의원 뿐만 아니라 야당으로부터도 대권 도전설과 관련한 공격을 받았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와 대권 도전 간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로 그간 말을 아꼈지만 도전 자체를 부인한 적은 없다. 그는 지난 5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서울을 반듯한 도시로 만들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직 그 생각만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여배우 스캔들과 형수 욕설 논란으로 최악의 네거티브 전장(戰場)에 휘말렸던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도 갖은 의혹을 뚫었다는 점에서 대권 잠룡 반열에 올랐다.

이 당선인 역시 박 시장과 마찬가지로 대선 도전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경기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공직을 다른 공직을 위한 수단으로 여긴 적이 없다”면서 “(경기지사 자리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배신행위다. 다음 대선 이야기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두 당선자는 지난해 19대 대선 때 대권 의지를 드러낸 바 있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시장은 당시 준비 부족을 이유로 불출마 선언을 했고, 이 당선인은 당내 경선에서 3등을 차지한 바 있다.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에도 경남지사 자리에 오른 김경수 당선인도 이번 승리로 단숨에 차기 대권 주자로 체급을 높였다. 김 당선자는 댓글조작 연루 의혹 등으로 당초 출마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보수 텃밭’ 경남에서 승리하며 입지를 다졌다.

여권 차기 대권 주자로는 이들 외에도 추미애 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지난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후퇴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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