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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안정 나선 정부, 고공행진 쌀값에 10만톤 푼다

이소희 기자 | 2018-06-14 14:37
급등세 감자는 직접 수급관리, 가격 폭락 양파는 추가수매 소비확대 추진

정부가 쌀 10만 톤을 풀어 가격안정을 유지하고, 가격이 급등한 감자에 수급관리시스템을 신규로 도입키로 하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잡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방향의 주요 농산물 수급 동향과 대책을 14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평균 농산물 도매가격이 평년 보다 4.1% 높은 수준이었지만, 이달 상순에는 평년 수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한 달 동안 가격이 가장 크게 등락한 품목은 채소류로 노지채소 보다는 시설채소의 진폭이 컸으며, 시설채소 중 고온 다습한 기후와 일조량 부족으로 애호박, 오이 등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평년 대비 35.2%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달 초를 기점으로 시설채소류 가격이 평년 수준까지 하락(평년비 0.7%↑)했다는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시설채소 특성상 기상여건이 호전될 경우 생육이 빠르게 회복돼 단기간에 정상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농산물인 쌀의 경우는 산지 쌀값은 3월 말 산물벼 8만2000톤 인수도 이후 4월부터 상승세가 둔화됐다가 5월부터 상승폭이 점차 확대됐지만 현지에서 쌀 수급이 원활치 않아 수확기까지의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공매를 실시키로 했다.

쌀은 산지 가격 80㎏ 기준으로 4월 17만1376원에서 지난달 17만2264원에 이어 이달 17만4096원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현재 고공행진 중인 쌀값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7월 9일 10만 톤을 풀 예정이다.

밥상물가 밥상물가 '들썩', 쌀값이 고공행진 견인. ⓒ연합뉴스

추후 원료곡 수급상황, 쌀값 추이, 올해 재배면적 및 작황 등을 종합 고려해 추가 수급 관리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벼의 생육상황은 양호한 편이다.

급등세였던 감자는 지난달 말 노지 봄 감자가 출하되면서 평년 수준으로 가격이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순 도매가격 기준으로 평년에 비해 34%나 올라 20Kg 당 5만940원이었던 감자가 5월 말에는 4만1498원으로 46%까지 올랐다가 6월 초에는 2만5062원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5%가량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고랭지 감자 작황까지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올해와 같은 가격 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출하기 수매비축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수급 불안시 정부가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의 일정 물량을 직접 수입·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관리시스템을 신규로 도입할 계획이다.

전체 감자 생산량 중 봄 감자와 고랭지 감자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노지 봄 감자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으로, 본격 출하기인 6월에는 가격이 평년 수준에서 안정화 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20.2%나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하락으로 문제가 된 양파는 5월 중순 이후 조생종과 함께 중·만생종 출하가 맞물려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병해 발생으로 생산 단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은 평년 대비 최대 16%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향후에도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양파 수매비축 분 1만~2만톤, 전남의 병해 발생지역에서 농협 추가수매 2만톤 등을 적기 추진하고, 필요 시 농협을 통한 중·소구(中․小球) 수출, 기업 상생 마케팅 등 소비 확대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배추의 경우도 생산증가로 인해 평년 보다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어, 7~8월 고랭지배추 수급 불안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봄배추 8500톤을 수매·비축하고, 채소가격안정제(6700톤)․출하안정제(1만4000톤)를 통해 출하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사과, 배 등은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 등으로 평년보다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4월 이상저온 현상과 5월 말 우박에 따른 착과수 감소, 낙과 등의 피해로 평년 보다 가격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적과 시기조절, 시비 관리 등의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생산량과 가격상황 등을 모니터링 해 수급 불안정 예측 때는 추석 명절 한 달 전부터 계약출하 물량을 집중 방출, 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 외에 농식품부는 수급안정책으로 향후 ‘사전 면적조절 매뉴얼’을 도입해 품목별 적정 재배면적을 사전에 제시하고, 수급 기관별 조치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대체작목도 발굴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자율적 수급조절 체계 확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육·출하단계에서의 주요 노지채소는 채소가격안정제를 확대하고, 그 외 채소는 지역 기금, 긴급가격안정자금, 농협 수급안정자금 적립금 등을 활용해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데일리안 =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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