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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교육감 ‘강세’…개표 마지막까지 경합벌인 지역은?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6.14 18:05 수정 2018.06.14 18:08

광주·제주 아침까지 경합…개표 90% 넘겨서야 윤곽잡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아이가 엄마의 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아이가 엄마의 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광주·제주 아침까지 경합…개표 90% 넘겨서야 윤곽잡혀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개표가 모두 끝난 가운데 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한 현직 교육감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빠르게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광주와 제주 지역이 끝까지 경합을 벌였다.

13일 오후 6시 개표가 시작되고, 17개 시·도 교육청 중에 등 11개 시·도는 4~5시간 만에 각 지역 선두 후보들이 2, 3위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실시 했다.

개표 완료 상황을 기준으로 2위 후보와 가장 표 차이가 많이 난 후보는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당선자다. 그는 238만5336표를 얻어 40.8%의 득표율을 보이며 2위 임해규 후보와 101만425표 차이를 보였다.

득표율의 차이가 가장 많이 난 지역은 경상남도였다. 경상남도교육감 박종훈 당선자는 84만3735표를 얻어 48.4%를 기록하며 23.8%의 득표율을 얻은 2위 박성호 후보와 24.6%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변을 기록한 지역은 울산이었다.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후보가 당선됐던 울산은 전교조를 이끌며 교육민주화에 매진했던 노옥희 후보가 21만1590표를 얻어 35.6% 득표율로 보수 성향의 김석기 후보(18.0%)를 따돌리고 출산 최초 여성·진보 교육감이 됐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당선자(46.6%), 부산시교육감 김석준 당선자(47.8%), 인천시교육감 도성훈 당선자(43.8%),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당선자(50.1%), 강원도교육감 민병희 당선자(54.1%), 충북도교육감 김병우 당선자(57.1%), 충남도교육감 김지철 당선자(44.1%), 전북도교육감 김승환 당선자(40.1%) 등 8곳은 자정 전에 당선 확실 윤곽이 잡혔다.

그런가하면 전남도교육감 장석웅 당선자(38.4%)와 경북도교육감 임종식 당선자(28.2%)는 자정을 넘기고 곧 당선이 확실시 됐는데, 각각 2위 후보를 4.2%포인트, 2.9%포인트로 따돌렸다. 이 두 지역은 모두 기존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은 지역이었다.

대구 지역도 기존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은 가운데 김사열 후보(38.1%)가 강은희 당선자(40.7%)를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14일 새벽 2시경 73.5% 개표 상황에서 강은희 당선자가 당선을 확실시했다. 대전은 비슷한 시각 현직 교육감이면서 중도성향의 설동호 당선자가 진보성향 성광진 후보를 4만1150표 차이로 당선을 확실시했다.

끝까지 가슴을 졸이게 했던 지역은 광주와 제주였다. 광주시교육감 3선에 도전한 장휘국 당선인은 출구조사에서 3선 저지를 외치며 나온 이정선 후보에게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개표에서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25만8321표, 38.0% 득표율로 35.8%를 득표한 이정선 후보와 전국에서 가장 적은 득표율 차를 보이며 당선됐다.

제주도교육감은 개표율이 90%가 넘어갈 때까지도 이석문 당선인와 김광수 후보 중 누가 당선이 될지 유력자를 꼽을 수 없었다. 그러나 새벽 5시 10분 개표 93%를 넘기면서 재선에 도전한 현직교육감 이석문 당선인의 당선이 확실시 됐고, 개표 완료 시점에서 8248표의 가장 적은 표차를 보이며 당선됐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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