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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킥오프’ 잠 못 이룰 한 달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6.14 11:00 수정 2018.06.14 11:07

15일 개막전 시작으로 33일간의 축제 펼쳐져

신태용호 16강 기대, 우승후보 간 빅 매치 관심

러시아 월드컵이 1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32일 간 축구팬들에게 잠 못 이루는 한여름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 데일리안DB 러시아 월드컵이 1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32일 간 축구팬들에게 잠 못 이루는 한여름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 데일리안DB

4년 만에 다시 찾아 온 지구촌 축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1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축구팬들에게 잠 못 이루는 한여름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러시아 월드컵은 15일(한국시각)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32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개막식 행사부터 화려한 볼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 출신의 ‘오페라 디바’ 아이다 가리풀리나, 역대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브라질의 호나우가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곧이어 펼쳐지는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본격적으로 쏠리게 된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는 본선 진출 32개국 중 31위와 32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러시아가 FIFA 랭킹 70위로 가장 맨 밑이며 67위를 기록 중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로 그 위다. 다소 김빠진 개막전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서로를 1승 제물로 여기는 두 팀 간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을 모은다.

특히 개최국 러시아가 2010 남아공월드컵의 전철을 밟을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8년 전 남아공에 이어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개최국이 된다. 무엇보다 개최국의 조기 탈락은 월드컵 흥행과도 직결될 수 있어 불명예를 얻지 않으려는 러시아가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러시아는 최근 A매치서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한국을 4-2로 꺾은 이후 승리가 없다. 이에 자국 내에서도 이번 월드컵 성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통쾌한 반란을 꿈꾸는 신태용 감독과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통쾌한 반란을 꿈꾸는 신태용 감독과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개최국 러시아의 월드컵 성적 이외에도,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전차군단’ 독일의 행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바 군단’ 브라질과 ‘아트사커’ 프랑스, 대회 개막 직전 선장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둔 ‘무적함대’ 스페인의 성적도 관심을 불러 모은다.

이밖에 ‘신계 공격수’의 양대 산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조국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통 강호들의 우승 경쟁 속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월드컵 도전 사상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우승 후보 독일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F조에 속한 한국은 가장 최약체로 꼽히고 있지만 에이스 손흥민과 주장 기성용을 앞세워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특히 오는 18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한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여 이미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이 경기에 올인 할 것임을 예고했다. 더불어 북미회담과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이슈로 인해 다소 떨어진 월드컵 열기도 스웨덴전을 잡는다면 뜨겁게 달아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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