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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최초 도입, 월드컵 오심 사라진다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6.14 08:08 수정 2018.06.14 08:09
이번 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판독 시스템이 도입된다. ⓒ 게티이미지 이번 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판독 시스템이 도입된다. ⓒ 게티이미지

지구촌 대축제 2018 FIFA 월드컵이 개막한다.

14일 오전 0시(한국시각),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F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대회 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 등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일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된다는 점이다. 더불어 축구팬들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카메라만 37대, 오심 사라진다

그동안 월드컵에서는 찰나의 순간에 의해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러한 장면을 볼 수 없게 됐다.

경기가 열릴 12개 구장에는 각각 33개의 방송용 카메라와 2개의 오프사이드 전용 카메라가 설치된다. 여기에 골대 뒤에는 초정밀 모션 카메라가 추가로 설치돼 총 37개의 눈이 경기를 지켜본다.

FIFA 역시 경기를 관장할 주, 부심 외에 비디오 판독만을 전담할 13명의 심판팀을 따로 꾸렸다. 이들 VAR팀은 모호한 장면이 나올 때 전송된 영상을 보며 실시간 판독에 나선다. FIFA가 발표한 비디오 판독 대상은 페널티킥이나 레드카드 등 결정적인 상황만 해당된다. 여기에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오프사이드 여부도 VAR 대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골이 나오면 골대 주변에 설치된 14개의 고속 카메라가 골 여부는 판단한다. 공이 골라인을 넘으면 심판이 차고 있는 시계에 신호가 들어오며 이 때 걸리는 시간은 단 1초다.


감독들도 헤드셋 착용

미식축구에서처럼 헤드셋을 착용하는 감독들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이번 러시아 월드컵부터 벤치에서 전자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에 기자석에 앉게 될 코칭스태프는 경기를 지켜보며 전용회선으로 마련된 'EPTS'(Electronic Performance & Tracking Systems)을 활용해 감독에게 실시간으로 분석된 자료를 전달하게 된다.

EPTS 장비에는 선수들의 위치를 추적하며 계산된 거리와 속도 변화, 심박수 등이 나타난다. 실제로 독일은 지난 대회에서 EPTS를 잘 활용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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