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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 전성시대’ 진보 14곳, 보수 2곳, 중도 1곳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6.14 07:24 수정 2018.06.14 07:29

2014년 진보 성향 교육감 ‘압승’ 이어 2018년에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아이가 엄마의 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아이가 엄마의 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14년 진보 성향 교육감 ‘압승’ 이어 2018년에도

13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선거 개표가 거의 마무리 된 가운데 진보성향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다. 지난 2014년 13개 지역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3개 지역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1개 지역에서 중도 후보가 당선된 것이 거의 그대로 되풀이 된 것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 14개 지역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2개 지역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1개 지역에서 중도 후보가 당선됐다.

자정을 기점으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20.8%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50.4%로, 보수 성향인 박선영 후보(33.3%)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진보성향 후보 가운데 부산 김석준(46.8%), 인천 도성훈(43.9%), 세종 최교진(50.9%), 경기 이재정(40.4%), 강원 민병희(55.0%), 충북 김병우(56.8%), 충남 김지철(45.5%), 전북 김승환(39.8%), 경남 박종훈(48.0%) 후보는 일찌감치 당선이 확실시 됐다.

지난 선거에서 보수성향 후보가 당선됐던 울산은 진보성향의 노옥희 후보가 37.8%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전남 장석웅 후보는 14일 00시 30분을 기준으로 개표율 53.2% 상황에서 20만4520표를 얻어 37.8%로 2위 고석규 후보를 뒤로하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광주시교육감은 진보진영의 장휘국 후보가 14일 새벽 4시 22만4349표를 얻어 37.8%의 득표율로 중도성향 이정선 후보를 1.8%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실시했다.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로 예측이 어려웠던 제주는 14일 아침 5시 10분경 96.7%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진보성향 이석문 후보가 51.1%를 얻어 48.9%를 득표한 보수성향 김광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한편, 보수성향 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대구, 경북 등 2곳 뿐이다. 경북 지역은 1, 2위 모두 보수 후보가 차지했으며 임종식 후보가 14일 00시 30분을 기준으로 개표율 47.2% 상황에서 28.2%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대구 강은희 후보는 14일 새벽 2시 기준 73.5% 개표 상황에서 40.9%의 득표율로 진보성향 김사열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 확실이 알려졌다.

대전은 중도성향의 설동호 후보가 14일 새벽 2시 기준 61.1% 개표상황에서 52.4%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2014년과 차이가 있다면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됐던 울산지역에서 진보 성향의 후보가 당선됐다는 것이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됐던 제주지역에서는 보수 성향의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한 보수진영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진보 진영 교육감의 승리라기보다는 보수 진영 교육감의 대패”라고 분석하며 “보수진영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 선거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교육환경을 위해 현장에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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