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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욕설·여배우 스캔들에도 끄떡 없었던 이재명

김지원 기자
입력 2018.06.14 11:30 수정 2018.06.14 18:52

경기 도지사 당선, 득표율 56.4%

“논란 있지만 지지 잊지 않을 것”

경기 도지사 당선, 득표율 56.4%
“논란 있지만 지지 잊지 않을 것”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이 확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명캠프 선거사무소를 찾아 꽃목걸이를 목에 건 후 손을 들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이 확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명캠프 선거사무소를 찾아 꽃목걸이를 목에 건 후 손을 들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형수 욕설 논란 및 여배우 스캔들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율은 흔들리지 않았다.

6·13 지방선거 결과 이 후보는 56.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5.5%를 얻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56.4%라는 득표율은 기존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높다. 앞서 경인일보가 지난 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5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4일 하루 동안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 후보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먼저 ‘형수 욕설 파일’ 논란이 일었다. 남 후보는 이 후보가 형수에게 욕설하는 음성 파일을 문제 삼았다. 자유한국당은 이를 당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도 했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5월 29일 열린 KBS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 후보에게 ‘여배우와의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배우 김부선씨와 총각 행세를 하며 만남을 한 정치인이 있다는 몇 년 전 언론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해당 여배우와 정치인이 김부선 씨와 이 후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김 씨는 KBS 토론회 다음날인 5월 30일 해명 글을 올렸지만, 이후 입장을 번복하며 파문은 커졌다.

이 외에도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 ▲성남 FC에 대한 협찬금과 그 대가성 특혜 의혹 ▲검사사칭 의혹 ▲일베 사이트 활동 관련 의혹 ▲전해철 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트위터가 이 후보 부인인 김혜경 씨의 계정이라는 ‘혜경궁 김 씨’ 의혹 등이 불거졌다.

잇따른 각종 논란으로 지지율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이 후보는 기존 여론조사보다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

논란을 의식한 듯 이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마지막 수원 유세에서 외롭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며 “여러 가지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만, 경기도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도민들과 국민께서 촛불을 들고 꿈꾸셨던 세상, 공정한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그 꿈이 이번 경기도에서도 이루어지길 바라는 열망이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기도는 앞으로 대한민국 촛불 든 국민이 원했던 대로 공정한 나라, 공평한 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 geewon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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